내 방구석의 동그라미 하나, 아주 작은 시작의 감각
컴컴한 방구석에서 시작된 가장 소박한 몸짓 어린 시절, 눈앞의 사물들이 기괴하게 번져나가는 비현실적인 환각을 마주할 때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습니다. 세상은 너무나 빠르고 거대하게 흘러가는데, 자신은 그 속도를 도저히 따라잡지 못하는 낙오자 같았지요. 하지만 그녀는 완전히 무너지기 직전, 방구석에서 가만히 손가락을 움직여 작은 연필 한 자루를 쥐었습니다. 그리고 눈앞을 잔인하게 어지럽히는 … Read more